[대전/충남]태풍피해 과일 수매 10일까지 실시

  • 입력 2000년 9월 5일 00시 35분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떨어진 충남도내 과일에 대한 수매를 10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농협지역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과실피해 면적은 배 2903㏊,사과 3044㏊ 등 모두 6300여㏊로 전체 면적(1만1776㏊)의 절반을 넘는다.

농협측은 낙과 중 상품화가 가능한 사과(아오리 홍로) 배(원황 행수) 등 조생종은 농협자체 판매망을 계통출하하고 상품성은 없고 가공용으로 가능한 것은 수매해 가공하기로 했다.

수매기준은 사과는 130g, 배는 150g이 넘어야 하고 물량은 사과 2450t, 배 160t을 각각 ㎏당 150원, 175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해 농가들은 낙과 수매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들은 “당도가 11도이상 유지돼야 수매가 가능하나 과일이 한창 익어가는 무렵에 떨어져 11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낙과는 시중가의 70∼80% 수준으로 전량수매하고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신용대출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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