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추종매매 도움 안된다"

  • 입력 2000년 9월 4일 19시 14분


외국인들의 지분이 거의 없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외국인들의 매매가 빈번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외국인 추종매매가 수익률 향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상장법인의 연초대비 지난달 31일의 외국인 지분율 변동과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 지분변동이 있었던 502개 종목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평균 23.24% 하락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1,059.04에서 692.19로 34.64%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의 지분이 전혀 없는 85개 종목의 주가는 올들어 4.30%나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 변동구간별로 주가하락률을 보면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감소한 152개 종목이 ―31.74%를 기록,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5%포인트 이상 증가한 33개 종목은 ―18.45% △지분변동이 없었던 54개 종목은 ―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