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틀랜드,데일 데이비스도 영입 "우승 문제없다"

  • 입력 2000년 9월 1일 16시 25분


저러다가 우승 못하면 무슨망신?

북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숀 켐프를 영입한지 하루만에 데일 데이비스(사진)까지 끌어들이며 우승에 대한 '흑심'을 드러냈다.

포틀랜드는 1일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우승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워 포워드 데일 데이비스를 받고 저메인 오닐과 조 클레인을 내주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샤킬 오닐을 막지못해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기위해 숀 켐프에 이어 데이비스까지 확보,어느팀에도 뒤지지않는 프론트라인을 갖추게 되었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숀 켐프-라시드 월라스-데일 데이비스로 이어질 포틀랜드의 골밑라인은 누가 주전으로 뛰든 상대에게는 위협적일수 밖에 없는 '치명적 무기'.

밧 휘시트 포틀랜드 단장은 "우리는 챔피언십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가능성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91-92 시즌 데뷔한 211cm의 파워 포워드 데이비스는 인디애나에서만 9시즌을 뛰었고 94-95시즌 이후 6년연속 팀내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능력을 갖추고있다.

특히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생에 첫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루며 평균 10득점 9.9 리바운드로 할약했고 NBA 파이널에선 샤킬 오닐을 상대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게 된 저메인 오닐은 새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일 기회를 잡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든 오닐은 96년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에 지명되었다.

주로 센터 사보니스의 백업 요원으로 뛴 오닐은 2m11의 장신임에도 빠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 슛 블로킹과 리바운드에서 재능을 보여줬다.

그러나 오닐은 원래 자신의 자리인 파워 포워드위치에서 라시드 월라스,브라이언 그랜트에 가려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오닐의 지난 4시즌 평균 출장시간은 겨우 11.5분.

그러나 좀더 오랜 시간을 코트에서 머문다면 자신의 통산 성적인 평균 3.9 득점, 3.1 리바운드와는 비교 안될 성적을 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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