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우량 금융주 저PER주 저점매수 유효

  • 입력 2000년 8월 30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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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증권사들은 지루한 박스권 내에서의 횡보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추세를 무시한 공격적인 매매패턴은 되도록 자제하되, 추후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금융주와 건설주 저PER주 등을 대상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외국인과 일부 큰 손들의 선물시장 매매형태에 따라 현물시장이 휘둘리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수 75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인 720선에서 어렵게 유지되고 있는 현 지수의 움직임은 당분간 지루한 횡보장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반등을 이용한 고점매도가 유효해 보인다.

◆대우증권=미국시장의 동향이 우리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동향에 결정적인 동인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국인 투자가의 동향에서 시장의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곧 발표된 7월 중 산업활동동향 등 경기지표를 통해서 경기여건에 대한 점검이 한차례 더 이뤄질 것이란 점을 주목해야 한다. 경기여건에서 특이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선물시장 동향에 종속되는 무기력한 움직인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추세를 확신한 공격적인 전략은 자체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한 시점이다.

◆현대증권=가격논리와 수급논리가 시장에 강력히 작용하고 있어 박스권 장세가 좀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 시장에서의 시장대응은 다음과 같다.1)프로그램 청산매물의 소화과정을 지켜 본 후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 이 경우 단기 관망자세가 필요하다. 2)중기 시장여건을 감안하여 프로그램 청산매물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방법. 이 경우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박스권 장세 돌파 시 ㅎ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금융주가 우선적인 매수대상에 포함돼야 한다.

◆LG투자증권=단기적으로는 지수흐름을 관망하며 기술적 매매에 국한하는, 중기적으로는 우량주에 대해서 저점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료보유 개별주와 상대적인 매물부담이 적은 중소형 우량주 위주로 매매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유효하며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동원증권=선물옵션 만기일까지 남은 8일 동안 프로그램 매물부담을 일종부분 줄여가는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매패턴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큰 지수조정없는 매물소화과정'이 예상된다.금일은 3일째 지속된 '시장간 거래량 역전현상'이 반전되는지 여부를 지켜보며 개인 투자자와 기관간에 공통분모로 가져갈 수 있는 금융 저PER 건설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를 시도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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