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정희/백화점 전시물과 배달된 물건 달라

  • 입력 2000년 8월 24일 16시 58분


며칠 전 서울 애경백화점 가구 박람회 전시장에서 바로크가구의 소품 2가지를 구입했다. 바로크 본사 매장의 가격보다 싸고, 백화점 카드로 구입할 경우 무이자로 6개월 할부 혜택까지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이틀 뒤 배달된 제품은 모양은 비슷했지만 한눈에 백화점에 전시된 제품과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검사필증도, 보증서도 없었다. 백화점측은 유통과정이 예전과 달라져서 검사필증이 붙어있지 않다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과 함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와서 취소하라고 했다. 수박 한 개에도 생산자가 명시되고, 어지간한 업무는 실명으로 처리하는 시대에 대형백화점이 사제품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정희(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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