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오후장들어 낙폭 확대 한때 730도 무너져

  • 입력 2000년 8월 18일 13시 42분


730선마저 무너지는 등 오후장들어 지수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18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12.82포인트 내린 730.67을 기록하고 있다.9시17분경에는 750.42로 750선을 넘기도 했으나 힘없이 밀리고 있다.코스닥지수도 낙폭이 커져 전날보다 3.46포인트 떨어진 113.52를 나타내고 있다.9월물 선물은 92.55로 전날보다 1.90포인트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개장초 미국에서 첨단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연착륙에 대한 기대 등으로 나스닥과 다우가 모두 오르는 등 해외요인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오름세로 출발했었다.그러나 최근의 반등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내림세로 반전됐다.

전날 대규모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 시각 현재 612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폭을 확대하고 있고,매도우위였던 개인이 17억원 순매수로 돌았다.그러나 기관매도가 늘어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기관은 591억원,기타법인이 3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소폭 올라있을 뿐 한전 SK텔레콤 삼성전자 포철 등 대형우량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308개 종목이 올라있으나 내린 종목은 520개에 달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나스닥의 상승에 고무돼 개장초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거래소 시장의 약세와 함께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다.더욱이 주가조작사건이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키고 있다.

당초 매수우위였던 외국인이 1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매도우위였던 개인이 146억원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다.기타법인도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소폭 올라있을 뿐 대형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날까지 오름세 행진을 이어가던 국민카드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19개 종목이 올라 있으나 내린 종목은 432개에 달해 이를 압도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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