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하락 반전 740대로 밀린채 마감

  • 입력 2000년 8월 17일 15시 22분


주가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740대로 밀려났다.

1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 내린 743.49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1.68포인트 떨어져 116.98로 거래를 마쳤다.9월물 선물은 94.45로 1.10포인트가 내렸다.

이날 증시는 미국에서 나스닥은 상승했으나 다우지수가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날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외국인이 매수확대로 시장여건이 호전되며 지수낙폭을 줄여 한때 754.09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호전된 반기실적재료로 전날 상승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조정된 채 장을 마감했다.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23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165억원을 순매수,지수를 지탱했다.그러나 투신 등 기관이 918억원,개인이 147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지수관련 대형블루칩 중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한전 삼성전자가 소폭 오른 것을 빼고는 그밖의 대형주들은 약세로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49개를 포함,286개에 머물렀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561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3억1431만주,거래대금은 2조1216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한 나스닥의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장을 지속하다 오후장 들어 약보합으로 반전됐다.

외국인이 최근들어서는 드물게 18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36억원,기타법인이 51억원을 각각 순매수,지수상승을 거들고 나섰다.그러나 투신 등 기관매도로 3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밀렸다.특히 마감을 앞두고 테라 사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이 줄었다.

주성엔지니어링 대양이앤씨 케이엠더블유 등이 올랐으나 실적이 나쁘게 나타난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내림세로 마감됐다.외국인이 집중매수한 국민카드도 오후들어 오름세가 둔화됐다.

상한가 43개를 포함,1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2개 등 3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2250만주,거래대금은 2조1478억원을 기록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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