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車 소음-진동 규제지역 만든다

  • 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서울시내에서 차량들의 소음 및 진동을 규제하는 지역이 지정된다.

서울시는 13일 자동차로 인한 소음과 진동을 규제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선정, 소음진동규제법 규정에 따라 이 곳을 지나는 차량의 운행 속도를 제한하거나 가까운 우회도로를 이용토록 의무화하는 고시를 마련해 연내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소음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 및 철도 주변일 경우 주민들의 방음시설 설치 요청을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소음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10여곳을 선정, 지난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현장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경찰 철도청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최소한 1, 2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대형 트럭의 운행이 많은 주택가 소도로나, 우회도로가 있고 속도를 제한해도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소음규제지역을 지정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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