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핫이슈]파일공유 사이트 봇물

  • 입력 2000년 8월 13일 18시 00분


“MP3 파일을 무료로 받는 사이트가 냅스터나 소리바다밖에 없는 줄 아느냐?”

냅스터가 법원에 제소당하는 지경에 몰리고 소리바다에는 한꺼번에 접속자들이 몰려 접속자체가 어려워지자 네티즌들은 그들 특유의 게릴라 방식으로 또 다른 파일공유 사이트들을 마구 만들어내고 있다.

개발도구는 미국 널소프트(Nullsoft)사가 개발한 GNUtella 프로그램. 전 세계의 PC를 병렬로 무한히 연결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전세계 PC에 들어 있는 모든 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막강한 프로그램이다.

널소프트사가 자사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저작권에 관한 우려로 프로그램을 공개한지 24시간만에 삭제했지만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바로 이 GNUtella를 응용한 한국판 프로그램들이 최근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tella (www.ktella.com)’와 ‘신밧드(sindbad.co.kr)’.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완벽한 GNUtella의 형식을 구현하여 네티즌들로부터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밧드는 GNUtella의 작동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전세계의 GNUtella 기반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파일을 모두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 냅스터의 경우처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점차 많아지고 이러한 유명프로그램의 한국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공유사이트에서는 음악파일뿐만 아니라 일명 ‘야동(야한 동영상)’이 판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신일섭동아닷컴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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