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게임축제]＂가자, 만나자, 즐기자＂

“여름방학이 무료하다구, 그럼 여기와서 스트레스를 확 풀어봐.”

여름방학동안 열리는 다양한 만화 및 게임축제를 찾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 보자.

△제19회 ACA(전국 만화동아리 연합회) 만화축제〓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전국 500여개의 만화 동아리들이 참여해 자신들이 그동안 그린 작품들을 회지(會誌)로 묶어 소개한다. 잘만 건지면 진흙 속에 숨겨진 보석같은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회지 가격은 3000∼4000원 정도.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을 들고 나오는 동아리도 적지 않다.

아마추어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올해 19번째. 올 1월 행사에서는 4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또 만화 주인공의 의상과 분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코스튬 플레이도 인기 행사. 전시장 곳곳을 떠도는 코스튬 플레이어들과 사진 찍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 양재현(열혈강호) 신영우(키드갱) 정상희(쿠키드림) 이명진(라그나로크) 심혜진(안녕하세요) 등 작가의 사인회도 열린다. 무료. 02―335―3955

△놀자,만화영화박물관〓11월12일까지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전’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비롯해 약 2000여점의 희귀 만화영화 사료와 미국 일본의 각종 애니메이션 자료 등을 전시한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황금박쥐 타이거마스크 마린보이부터 최근 유행하는 포켓몬스터의 피카츄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선보인다. 또 70년대 만화방을 그대로 재연한 ‘고바우 만화방’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150여장의 희귀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오사카 틴토이’ 완구가 전시된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02―541―1613

△2000 사이버 게임쇼〓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명게임, 컴퓨터 하드웨어, 아케이드 게임, 기타 게임관련 업체 80여개사가 참가해 차기 출품작 및 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국내 최고 프로게이머인 봉준구 강도경 등의 스타크래프트 대결과 축구게임 ‘FIFA 2000’, 카레이싱게임 ‘리볼트’, ‘입체 DDR경기’ 등이 치뤄져 현장에서 게임 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장료 3000원. 02―558―1800

△포트리스2 전국 최강자전〓포트리스2 개발사인 CCR이 11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전국대회를 갖는다. 참가 예상인원은 약 5만명 정도. 참가비는 초중고생 4000원, 어른 5000원. 개인전만 열리며 입상자들에겐 경승용차 노트북컴퓨터 등 7000여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참가접수는 홈페이지(www.x2game.com)을 통해 받는다. 02―6246―2016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