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美誌가 분석한 환상의 드라이버티샷 요령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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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자신의 헤드스피드로 가장 효과적인 드라이버티샷을 날릴 수 있을까.

‘지면으로부터 5cm 높이 티위의 볼을 타구면의 정중앙보다 약간 힐(heel)쪽으로 가격하라.’

이는 골프잡지로 세계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000년 8월호와 95년 8월호가 소개한 드라이버샷 비결의 종합결론.

우선 5년전 기계공학자 도그 윈필드가 특별기고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드라이버샷의 가장 적합한 티높이는 지면으로부터 2인치(약 5cm).

5cm 높이의 티위에 볼이 놓여져 있을 때 헤드스피드와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비거리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어택앵글(임팩트직전 클럽헤드와 티위에 올려져 있는 볼이 이루는 각도)이 가장 커진다는 것.

어택앵글은 스윙궤도상에서 헤드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지점인 0도를 기준으로 마이너스와 플러스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3도에서 +10도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어택앵글은 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볼을 때리는 것으로 비거리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 플러스 어택앵글은 최저점을 지난 헤드가 올라가면서 볼을 치는 것으로 최대의 비거리는 내는 +10도까지 비거리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타구면의 약간 안쪽이 최적의 타점이라는 최근호 기사는 스위트스폿이 헤드페이스 정중앙으로만 알고 있었던 주말골퍼들에게는 새로운 사실.

미국 드렉셀대학 탄도학연구소 P C 초우박사가 로프트 10도의 드라이버로 투피스볼을 컴퓨터 모의실험으로 때려본 결과, 최대의 비거리를 내는 타구면은 정중앙보다 약간 안쪽의 윗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점을 기준으로 안팎으로 10분의 2인치씩 벗어날 때마다 6야드의 거리손실이 발생했다. 그 이유는 정중앙보다 약간 안쪽이 헤드와 샤프트의 비틀림이 가장 적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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