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개미들, 두 번중 한번은 데이트레이딩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25분


지난달 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두 번 거래할 때 한 번은 데이트레이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초단타매매)이란 같은 종목을 같은 날 샀다 팔거나 팔았다 사는 것을 뜻한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중 개인투자자들의 전체거래에서 데이트레이딩의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42.1%로 나타났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56%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투자자들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33.23%, 거래량 기준으로는 46.25%로 나타났다. 또 전체 데이트레이딩 매매중 대금 기준 94.24%가 개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2.66%), 투신(2.42%) 등 기관들은 모두 5.29%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의 비중은 0.47%로 미미했다.

종목별로는 저가주가 데이트레이더들의 집중공략 대상이 됐다. 5000원미만 종목이 거래량 기준으로 30.3%를 차지했으며 1만원 미만(24.31%), 3만원 미만(26.14%), 3만원 미만(26.14%) 등의 순. 액면가 미만인 종목의 거래에 대해서는 거래세가 면세되는 점이 데이트레이더들의 종목 선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한빛은행으로 19억6000여만주(거래량기준 비중 57.31%)나 됐다. 대우(46.77%), 현대건설(41.97%), 현대전자(28.39%), 외환은행,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조흥은행, 대우증권, 대우전자 등도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많았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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