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日LPGA]원재숙 3년만에 우승 기쁨

  • 입력 2000년 7월 30일 17시 51분


원재숙 선수
원재숙 선수
원재숙(31·사진)이 일본 LPGA투어 2000골프5 레이디스(총상금 5000만엔)에서 우승, 올 시즌 한국선수로는 일본무대 첫 승을 올렸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원재숙은 30일 일본 기후현 미즈나미CC(파72·6419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15번홀(파3)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7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원재숙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92년 일본투어에 뛰어든 원재숙은 97년 가토키치 퀸스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900만엔. 94년 한해에만 3승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킨 원재숙은 96년과 97년 각각 1승을 추가한 뒤 그동안 무관에 그쳤다.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친 노장 구옥희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이오순은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이영미는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0위에 그쳤으며 7오버파 223타의 고우순은 공동 35위.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2라운드 선두 나가노 아키(일본)는 이날 7오버파 79타로 무너지며 공동 8위로 추락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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