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 표정]우즈, 9번홀 사흘연속 버디

  • 입력 2000년 7월 23일 14시 32분


○…3라운드 초반 우즈에 1타차까지 바짝 추격하던 4,5명의 선수들은 중반을 넘어서며 제풀에 꺾이기 시작, 또한번의 명승부를 기대하던 갤러리들을 실망시켰다. 데이비드 톰스는 같은 조의 우즈가 3퍼트로 보기를 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보는 이들을 잠시 흥분시켰지만 4번홀에서 짧은 파퍼팅을 실패하고 10번홀에서도 보기, 상승세가 꺾였다. 토마스 비욘도 9번홀에서 1m 파찬스를 날려보냈고 어니 엘스는 12번홀에서 더블보기, 대런 클라크는 10번홀에서 3퍼트로 무너져 오히려 우즈의 짐을 덜어줬다.

○…지난해 폴 로리에 이어 2년연속 자국 챔피언을 기대했던 영국 골프팬들은 기대주들이 모두 우승권에서 멀어지자 아쉬워하는 눈치. 로리는 2라운드에서 9오버파로 일찌감치 탈락했고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리 웨스트우드와 이미 세차례나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을 지낸 닉 팔도는 3라운드에서 4오버파, 3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55위로 밀려났다. 7년연속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이었던 콜린 몽고메리도 사흘연속 70대 타수를 기록, 공동 31위에 그쳤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효자노릇을 한 홀은 307야드짜리 파 4의 9번홀인 것으로 확인. 1800년대 톰 모리스가 재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이 홀에서 우즈는 사흘연속 티샷을 그린 주변에 떨어뜨려 버디에 성공,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의 꿈을 부풀렸다. 3라운드에서 이 홀의 평균타수는 3.849타였으며 버디를 잡은 선수는 15명, 파 54명에 달한 반면 보기를 한 선수는 단 4명에 그쳤다.〈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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