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소방관을 반긴 이유

  • 입력 2000년 7월 18일 19시 13분


폭풍우가 몰아친 날, 동네에 있는 나무에서 큰 가지가 부러져 밑에 있던 자동차를 덮쳤다. 해리엣 베일러는 이웃의 자동차인 것을 확인하고 대신 소방서에 신고를 해 주었다. 몇분후 소방차가 도착을 했을 때 베일러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웃이 한 젊은 소방관에게 달려가더니 끌어안고 양쪽 볼에 키스세례를 퍼붓는 것이었다.

“우리가 빨리 도착한 것을 저토록 반길 줄은 몰랐어요”라며 같이 온 소방관도 의아해했다. 이말은 들은 이웃이 해명. “아주 오랜만에 만난 내 조카예요. 지금 자동차가 급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정리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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