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민족의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 입력 2000년 7월 17일 19시 24분


▽민족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이만섭 국회의장, 17일 남북 국회회담을 제의하며).

▽판문점이 더 이상 관광명소가 되지 않기를(판문점 관광기념품점에 비치된 방명록에 기재된 문구).

▽백두에서 한라까지 양말부터 통일하자(한 양말업체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내건 광고 문구).

▽‘정치 9단’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이 현재의 정국대치 상황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정치 9급’ 아니겠느냐(한나라당 정창화 총무, 17일 김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국회 파행사태를 풀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국가 기념일 행사 출석률은 0%이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17일 이총재가 지난해 광복절, 올 3·1절, 현충일 기념식에 이어 제헌절 행사마저 불참했다며).

▽동물들의 오락은 동물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니다(동물보호단체들,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코끼리 경주를 반대하며).

▽보수파들이 돌아와 우리를 다시 8년 전, 10년 전으로 되돌려보낼 경제 계획을 펴려 하고 있다(앨 고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16일 TV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고립이나 단절정책은 쿠바의 민주화와 시장국가로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 16일 미국의 대 쿠바 고립정책에 반대한다며).

▽영국인은 제국시절의 케케묵은 생각과 아집을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 16일 영국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축구경기 난동은 영국인의 왜곡된 자화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시 정원을 1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린 첫 기수인 23회 문제는 83년 임관 때부터 줄곧 인사구도상의 ‘뜨거운 감자’였다(검찰 관계자, 17일 검찰 후속 인사를 앞두고 엄청난 인원을 자랑하는 사시 23회 때문에 고민이라며).

▽누군가 맞아야만 될 돌이라면 남한테 미루지 않고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서울지법 김종필판사, 17일 이현세의 만화 ‘천국의 신화’에 대한 음란성 여부 판결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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