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달팽이 이는 만개래요"

  • 입력 2000년 7월 14일 18시 40분


□네가 달팽이니?

주디 앨런 글· 튜더 험프러스 그림/ 다섯수레

운이 좋으면 비온 뒤 도시 아파트단지의 풀숲에서도 볼 수 있는 달팽이. 느림보로만 알려진 달팽이가 ‘무얼 먹고 사나? 누구를 무서워하나?’를 충실한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달팽이는 손으로 만지면 아주 끈적끈적한데 앞더듬이 두 개로는 엄마 냄새도 맡고 이것저것 맛도 볼 수 있다. 게다가 달팽이의 말랑말랑한 혀에는 일만개도 넘는 이가 촘촘히 박혀 있다. 달팽이가 낮에 못다니는 이유는 천적인 개똥지빠귀 때문. 게다가 여우까지 달팽이를 잘 잡아 먹는다니…. 사람들이 달팽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애써 가꾼 채소를 갉아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팽이를 막기 위해 모래를 뿌리는데 이렇게 하면 모래가 달팽이의 끈끈하고 물렁한 몸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유치원∼초등저학년용. 어린이도서연구회 과학그림책분과회원인 이성실 옮김. 7000원.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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