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민미술관 '광화문 139번지' 展

  • 입력 2000년 7월 11일 18시 49분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처럼, 세월은 흘러도 그림 속 모델의 단아한 모습은 여전히 곱고 아름답다.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동아일보사 구사옥·02-721-7772)에서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광화문 139번지: 신문과 미술-1920∼2000’전에 소개돼 있는 27점. 지난 30여년간 동아일보 자매지인 여성동아의 표지를 장식한 작품 중 엄선한 것들이다.

이중 모델의 신분이 확인된 사람은 고 박항섭화백(1923∼1979)이 그린 무용가 신순심씨 뿐. 리틀엔젤스 단장을 지낸 그녀는 현재 62세로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표지화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그밖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일민미술관은 이에 따라 전시가 끝나는 8월10일까지 해당 표지화의 모델을 찾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당자들이 자신이 모델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이나 자료 또는 관련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하면 사실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 및 전시도록을 증정하며 기념촬영도 해준다. 문의 일민미술관 장동광 큐레이터(02-721-7772)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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