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스턴오픈]우즈, 올시즌 최악 공동23위

  • 입력 2000년 7월 10일 23시 26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PGA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올 시즌 가장 저조한 성적인 공동 23위로 마쳤다.

우즈는 10일 일리노이주 르몬트 코그힐GC(파72·7073야드)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포함해 줄곧 우승권에 포진했던 우즈가 ‘톱10’을 벗어난 것은 닛산오픈(공동 18위) 이후 두 번째.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전날 절반 수준인 35.7%로 뚝 떨어지는 등 드라이버샷 난조를 보였다.

특히 우즈는 5번홀(파5)에서 그린까지 200야드 지점에서 친 세컨드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떨어지면서 갤러리에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연장 18홀(파4)을 파로 마감해 티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는 등 난조 끝에 보기를 범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를 제치고 올 시즌 2번째 우승컵과 상금 45만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시즌 첫 ‘톱10’ 진입의 기대를 걸었던 최경주(30·슈페리어)는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에 그쳐 최종합계 이븐파(288타)로 하위권인 공동 63위에 만족해야 했다.

<르몬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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