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형수/공원 나무에 이름표 달았으면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24분


주말이면 아이의 손을 잡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즐겨 찾는다.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우거진 공원인데 아이들의 자연관찰 학습장으로도 알맞은 곳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아이들 스스로 나무 이름을 익힐 수 있도록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았으면 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웬만한 컴퓨터 용어는 훤히 알고 있지만 동식물 이름에 대해서는 캄캄하다. 예컨대 향나무와 소나무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허다한 실정이다.

자연과 접할 기회가 적은 탓도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배려가 미흡한 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나무나 꽃 이름과 특징 정도는 알고 대하는게 바람직하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수목이나 가로수에도 이름표를 달았으면 좋겠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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