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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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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여의도 한강진 외국인 투자유치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10일 하얏트호텔에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유지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1만여평에 40여층 규모의 특급호텔을 세우기로 하고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에 호텔건립을 조건으로 부지를 임대하거나 매각할 방침이다. 공시지가만 1300억원대인 이 곳에는 오피스빌딩, 레저시설, 대형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 서울시는 이 일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 법인세 소득세 및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역시 시유지인 용산구 한남동 옛 면허시험장 부지 3400평에 여의도와 같은 방식으로 민자를 유치, 장기체류 외국인용 주거단지인 레지덴셜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월 300만∼1000만원이나 하는 외국인 전용 아파트의 임대료가 서울시 투자유치에 중요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레지덴셜호텔은 이보다 훨씬 싼 임대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어 레지덴셜호텔의 높이는 18m(5층)로 제한되며, 150개의 객실과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출 예정.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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