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월성原電 인근 마을 방사능 오염 없다"

  • 입력 2000년 7월 1일 00시 48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 방사능 오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강희동·姜熙東교수)에 따르면 원전 주변에서 직접 채취한 612개 시료와 민간 환경감시단이 나아 및 나산 읍천리 등 원전 인근 6개 마을에서 채취, 분석의뢰한 토양과 솔잎 지하수 해조류 등 36가지 시료를 분석한 결과 자연방사선 오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인공 방사능 핵 종인 세슘(Cs)-137이 토양시료에서 ㎏당 최대 27베크렐, 해수(海水)시료에서 ℓ당 최대 0.0036베크렐이 검출됐으나 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또 탄소-14는 양남면 나아리지역 쌀 시료에서 최대 0.464베크렐이 검출됐지만 이는 캐나다 중수로 원전 지역인 오대호 연안 식품류의 기준이 0.23∼3.8베크렐인 점을 고려할 때 주변 환경영향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로 냉각재인 중수와 중성자의 핵반응에 의해 생성된 삼중수소는 빗물에서 ℓ당 211베크렐이 검출됐으나 허용농도 기준치(ℓ당 22만2000베크렐)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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