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반기말 수요 유입, 달러화 1,115원대로 상승

  • 입력 2000년 6월 30일 12시 33분


반기말 결제수요가 크게 유입된 반면 업체네고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달러화가 1,115원대로 상승했다.

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15.20에 개장한뒤 9시31분 1,114.90으로 하락하며 어제의 약세기조를 이어가려 했으나, 업체 및 은행권의 반기말 수요가 유입되자 1,115원대로 올라섰다. 이틀간 대규모 주식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일부 은행이 투기매수에 가담하자 10시26분 1,116.50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그러나 외국인주식순매수분(8천5백만달러)이 나오고 업체네고가 가세되자 1,115.10으로 반락한뒤 1,115.3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네고가 어제보다 크게 줄었다"면서 "주식순매수분이 추가로 나오면 1,114원대로 하락하기도 하겠지만 어제 저점(1,114.30) 밑으로의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오후장 거래범위를 1,114.50∼1,115.50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월중 저점인 1,113원에 대한 바닥인식이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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