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색이벤트]광주서 연주, 서울-대전서 춤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광주에서 연주하면 서울과 대전에선 춤을 춘다.’

서울 광주 대전의 공연장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음악과 춤을 동시에 펼쳐보이는 이색 이벤트가 마련된다.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음악분과위원회’는 7월1일 오후 4시 한양대 예술회관과 대전 목원대학술정보관, 광주금호문화회관 등 3곳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컴퓨터음악 무용 사물놀이로봇의 연주를 동영상으로 송출하는 ‘인터엑티브 네트워크 아트 시리즈 2’를 선보인다.

인터엑티브 네트워크 아트란 첨단기술을 활용, 여러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술활동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음향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디지털 예술의 한 장르.

이날 공연은 광주에서 리더인 김경주씨가 전자음악인 ‘케논’을 연주하면 대전에선 이 음악에 맞춰 최성옥 현대무용단이 춤을 춘다. 또 광주에서 사물놀이 가락이 입력된 로봇을 움직여 연주하는 음악이 서울에 전송되면 서울에선 이 음악에 맞춰 오북춤을 선보이고 대전에선 판소리가 공연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이번 공연은 ‘2000 새로운 예술의 해’(www.arts21.net)나 한국통신(www.kt.co.kr)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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