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12세이브 신고합니다"

  • 입력 2000년 6월 29일 14시 28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2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9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애리조나의 6대2 승리를 지켰다.

빈센트 파딜라에 이어 등판한 김병현은 크리스 터비를 통쾌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불을 끄고 마지막 타자 데릴 워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가볍게 경기를 마감했다.

김병현이 던진 공은 겨우 7개.김병현은 방어율을 1.95에서 1.91로 조금 낮췄고 삼진하나를 추가,올시즌 삼진개수를 67개로 늘렸다.이닝당 평균삼진은 1.8개

이날 김병현의 등판가능성은 희박했다.애리조나는 8회말까지 휴스턴에 6-1로 크게 앞서 굳이 김병현을 등판시킬 이유가 없었기 때문.그래서 마무리는 8회 2사후 등판한 파딜라에게 맡겨지는 분위기였다.그러나 9회초 1아웃을 잡은 파딜라가 안타와 볼넷을 연속해서내주며 1,2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기어코 토니 에우제비오에게 적시타를 허용 6-2로 쫓겼다. 위기를 느낀 애리조나 벅 쇼월터감독은 지체없이 김병현에게 등판을 지시했고 김병현은 감독의 기대데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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