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영희/수리맡겼는데 새제품 교환 흐뭇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실수로 지난해 여름에 산 3단 우산의 살을 부러뜨렸다. 내가 물건을 산 곳은 서울 S프라자 태평로점 고객센터에 있던 매점이었다. 그런데 그 매점은 이미 철수한 지 오래됐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S프라자 태평로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일단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고객센터에서 우산을 보더니 수리하는데 20여일 정도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조금 있더니 장마철이라 불편하겠다며 아예 비슷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리만 해주기를 원했는데도 물건을 바꿔주기까지 하다니 참으로 고마웠다. 일단 팔고 나면 책임지지 않는 상혼이 판치는 세상에서 그들이 베푼 서비스 정신이 큰 감동을 주었다.

조영희(회사원·서울 중구 서소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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