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신권, 거래소서 순매수 5일째

  • 입력 2000년 6월 27일 16시 15분


투신권의 순매수 행진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27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투신권이 6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 21일이후 5일째(거래일 기준)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달에만 1조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달들어서도 1조3,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최근 5일간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순매수 규모만 1,61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규모는 적지만 순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투신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난 23일 25억원의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지난 19일부터 560억원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이날 5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관망세.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신성호 수석연구위원은 "투신권이 자금여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순매수를 지속하거나 규모를 확대할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은행 등 금융주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고 거래량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달내로 이뤄질 투신권의 부실펀드 공개, 은행권의 신탁재산 부실공개 등을 감안하면 주가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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