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만난 피씨뱅크앤닷컴(www.pcbankn.com) 김형모사장(40)은 ‘인터넷PC 판매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인터넷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피씨뱅크앤닷컴은 원래 인터넷PC와 모니터 판매로 이름이 알려진 회사. 그러나 실제 사업영역은 아시아 7개국을 묶는 ‘인터넷 조인트 벤처’ 사업과 PC카메라 등 인터넷 주변기기 개발, 인터넷 포털사업, 은행용 인터넷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하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동남아시아 인터넷시장 진출. 대만산업은행과 함께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7개국에 인터넷 합작투자회사(Joint Venture)를 올해 안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일단은 인터넷 전용 저가 PC를 주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일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ASP 포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
김사장은 “대만의 자본과 국내의 인터넷솔루션을 결합해 아시아권 전역을 인터넷으로 묶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화교자본과 연결고리가 있어 비즈니스가 수월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피씨뱅크앤닷컴은 이와 함께 국내 인터넷 시장에도 진출해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미 전자상거래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이트 ‘오야(http://www.ohya.com)’를 개설했으며 얼마전 애니메이션 패러디방송 Xnews(www.xnews.co.kr)에 출자하기도 했다.
국내 인터넷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유료화를 통한 수익창출. “콘텐츠만 좋다면 공짜가 아니라도 고객이 몰려들기 마련”이라는 게 김사장의 믿음이다. 김사장은 “조만간 신용카드나 E머니가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지불방식으로 인터넷업계에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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