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인네트등 8개社 공모주 청약 실시

  • 입력 2000년 6월 25일 18시 37분


이번 주에는 8개 종목이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청약이 집중되면 대부분 연속상한가 기간이 짧다. 이 때문에 시장이 약세일 경우에는 공모주청약 종목선택에 한층 신경을 써야 한다.

▽인네트〓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컨설팅 등을 주 업무로 하는 통신네트워크 전문업체. 미국 시스코사의 제품을 공급받아 독자적인 컨설팅 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97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

원천기술을 외국사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보다 내수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윌텍정보통신〓이동통신 기지국 환경을 점검하고 이동전화기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측정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기지국 측정장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 매출액 81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각각 올렸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에 민감하다.

▽3R〓폐쇄회로(CC)TV에서 받는 동영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주는 DVR를 전문 생산한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주주로 참여해 잠재 기술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삼수(三修)’만에 통과했다. DVR 관련 특허는 서울대와 회사 대표가 공동명의로 소유해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

▽태인테크〓농업용 온습도조절기와 무인방제기를 주로 생산한다. 제품의 90% 이상이 농림부 지원사업에 의해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0%, 22.2% . 작년 매출액 84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올렸다.

농기계구입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어 매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한국하이네트〓중소기업에 전사적 종합전산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갖춰주는 시스템 통합업체. 최근 중국어 ERP를 개발,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생업체들이 속속 등장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어서 매출채권(외상)을 잘 관리해야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현대통신산업〓98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가정자동화(Home Automation)기기 제조업체.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가정자동화제품은 높 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그룹 관계사로부터 받는 물량이 작년의 경우 44%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2월초 주당 500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식가치가 낮아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진성티이씨〓토목 공사용 중장비에 부착되는 롤러와 플로팅실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롤러가 40%, 플로팅실은 50%. 작년 매출액 194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

작년말 현재 대우중공업에 대한 매출이 44.7%를 차지, 워크아웃중인 대우중공업 처리 방향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아약품〓70년대 어린이 감기약 ‘코코시럽’으로 유명한 업체. 어린이용 의약품에 특화돼 있다. 현재 천연추출물을 이용한 5가지 신약을 개발 중. 작년 매출액은 286억원, 당기순이익은 42억원. 병의원 매출이 전체의 56%를 차지해 의약분업 실시 후 전문의약품분야의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진·금동근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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