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하락률 나스닥 비해 코스닥 '대폭'

코스닥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의 등락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고치 대비 하락률에선 코스닥이 나스닥보다 2배 이상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의 경우 3월10일 연중최고치인 5048포인트를 기록한 뒤 한 때 3164포인트까지 밀리면서 40% 가까운 하락을 보였으나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 정도의 수준으로까지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3월10일의 연중최고치 283포인트에서 6월21일 현재 152포인트로 하락, 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나스닥 시장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 국면에서도 반도체,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바이오테크 관련 업종은 하락폭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테크 업종은 휴먼게놈 프로젝트 발표에 힘입어 최근 급상승, 전고점에 육박하는 선까지 회복했다. 주가하락률이 높은 종목은 대부분 인터넷 기업과 관련 서비스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서도 새롬기술, 한통하이텔, 한글과컴퓨터, 다음 등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증권 이상호연구원은 이와 관련, “나스닥 시장에서 입증된 것처럼 코스닥에서도 수익모델을 갖춘 반도체, 네트워크장비, 바이오테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