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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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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미처 물웅덩이를 보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휭하니 지나가 버리면 빳빳하게 다린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회사원, 공부에 지친 몸을 이끌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교복은 금새 흙탕물로 범벅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그날 하루 기분은 별로 좋지 못하겠지요.
운전사님들께서 비가오는 날에는 조금만 신경을 써서 운전해 주시면, 모든 사람들이 기분좋게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장마철이라 비가 오는 날이 더 많을 것입니다. 비가오는 아침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물웅덩이가 있는지 앞을 잘 살펴 봐주세요. 그리고 과거 자신이 비오는 날 주의없이 지나가는 차에 물벼락을 맞아서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도 한 번 해보시고,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는 천천히 서행을 해 주세요.
만먁 운전사님들의 가족이 흙탕물로 범벅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가는 일이 생긴다면 운전사님들은 마음속으로 누굴 욕하게 될까요? 아마 그 차를 운전했던 운전사일 것입니다. 비오는날엔 운전 중 물웅덩이 확인을 꼭 합시다!
배지선(경남 김해시 봉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