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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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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에 따르면 쇠말뚝은 문장대 경업대와 함께 ‘속리산 3대 요혈(要穴)’ 중 하나인 입석대에 박혀 있어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를 훼손하려고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마주선 20m 높이의 두 바위 정수리에 하나씩 박혀 있는 쇠말뚝은 직경 10㎝로 윗부분 20∼30㎝ 가량이 튀어 나와 있지만 박힌 부분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단체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인부 10명을 동원해 쇠말뚝 주변을 좁게 파들어가는 방법으로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배달은 93년 속리산 문장대에 박혀있던 쇠말뚝 8개를 제거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전국 10여개소의 쇠말뚝을 제거해왔다.
이 단체 민족정기선양위원회 소윤하(蘇閏夏·56)위원장은 “6·25전쟁이 결국 일제 강점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일제가 민족정기를 차단하려고 설치한 쇠말뚝을 제거함으로써 화해의 남북관계를 더욱 진전시킨다는 의미로 25일을 작업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보은〓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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