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성만/특권의식 버리고 환자 섬겨야

  • 입력 2000년 6월 21일 18시 54분


의사들은 그동안 부와 명예를 함께 누려왔다. 그분들을 폐업으로 몰고간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이 예전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있다고 본다. 몇년 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부와 명예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제 의사들도 부의 대명사라는 특권을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를 섬기는 자세로 진료에 임해야 한다. 돈 벌기 위해서 의대에 진학하는 사례가 없어져야 한다. 이번 의료대란을 계기로 의사로서의 본래적 사명을 다시 생각해 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한 명의 의사가 배출되기 위해서는 11년 동안의 힘든 수련기간이 필요한 만큼 처우문제는 국가에서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박성만(목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