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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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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3일 한국종금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춰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데 이어 20일에는 한불종금의 후순위 회사채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
한신평은 한불종금이 영업환경의 저하 및 부실자산 증가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및 재무적 안정성의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쳐온 소시에떼제네랄과 한진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의사도 다소 약화된 것으로 판단돼 한불종금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국내 종금사들의 대외신인도 하락 원인을 대우그룹 관련 부실이 표면화된 데서 찾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대형화-전문화 추세의 국내 금융환경 변화속에서 영업규모가 적고 전문영역이 없는 종금사들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불종금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BBB+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