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의사이기전에 인간이 되라

의료대란을 지켜보며 안타까움과 서글품을 금할 수 없다. 의사들은 의사가 되기 전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 과연 지금의 의사들이 이 선서에 얼마나 충실한지 묻고 싶다. 히포크라테스가 서구의학 정신이라면 우리나라에는 허준이 있다. 허준의 스승은 의사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강조하며 환자를 긍휼히 여기지 않으면 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몇명이나 되는 의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국민 모두가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가진 자가 더 얻기 위해 부리는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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