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20원대 보합세

  • 입력 2000년 6월 20일 09시 45분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와 같은 1,122원에 개장한뒤 9시33분현재 1,120.90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장전체 포지션은 여전히 다소 남은 정도이며, 외국인주식순매도분(16일자 1,900억원)과 재정차관수요가 어느정도 출현하는가에 따라 추가상승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장초 외국인의 주식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시장 안정대책으로 기업부도 우려감이 사라졌기 때문에 추격매수에 나설 명분은 약화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어제 1,300억원 주식순매수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 순매도분 커버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정차관수요도 어제 일부 선취매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수급은 어제와 달리 수요우위를 보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특별한 수요는 없을 것이나 환율이 당장 하락할만한 매물 또한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거래범위를 1,119∼1,123원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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