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비앙3R]박세리 4위 점프…박지은 9위

  • 입력 2000년 6월 17일 02시 51분


박세리(23·아스트라)가 특유의 뚝심으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박세리는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1번홀과 6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7,8,9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서도 여세를 몰아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7번홀(파3·115야드)에서 티샷을 홀컵 2m지점에 떨어뜨려 버디퍼팅으로 연결시켰다.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 24위로 밀려난 박지은(21)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를 저지르는 바람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

3,7,9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3타 줄인 박지은은 전날 더블보기를 범한 12번홀(파4·414야드)에서 또다시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스코어를 다 까먹었다. 파4홀 가운데 가장 긴 이 홀에서 날린 티샷이 심하게 훅이 나는바람에 OB가 난 것. 그러나 13,14번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미현(23·ⓝ016-한별)은 1언더파 71타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며 ‘톱10’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세계 최강 캐리 웹(호주)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미국 투어 4승에다 호주 1승, 일본 1승 등 올해에만 6승을 올린 웹은 시즌 7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종석기자·에비앙외신종합>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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