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시 "北 남포시와 자매결연 추진"

  • 입력 2000년 6월 15일 19시 29분


인천시는 남포항이 있는 북한의 남포직할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항과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남포시와의 자매결연을 올해말 또는 내년초 맺기로 하고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항이 대북 교역량의 62% 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남북교역의 중심항구인 남포항 관할지역인 남포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한 것.

인천시는 또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의 직선거리가 16㎞에 불과한 옹진군 백령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정해 이곳에서 남북한 주민들의 자유왕래가 가능하도록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포항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대북 교역업체들을 지원해주고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국제관광지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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