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 표정]우즈 "파 기록도 어렵다" 기겁

  • 입력 2000년 6월 14일 18시 51분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선수 가운데 우승후보 1순위로 뽑혔다. 인터넷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CNNSI(www.cnnsi.com)가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866명의 응답자 가운데 41%인 770명이 미켈슨을 지목한 것. 미켈슨은 지난해 페인 스튜어트에게 1타 뒤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한편 663표(36%)의 데이비드 듀발이 2위에 올랐으며 콜린 몽고메리와 예스퍼 파네빅은 181표(10%)와 252표(14%)에 그쳤다.

▼올 무관 듀발 첫승 장담▼

○…데이비드 듀발이 시즌 첫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며 호언장담. 지난해 4승을 거뒀으나 올해에는 무관에 그치고 있는 듀발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US오픈이야말로 내가 승리를 신고할 수 있는 무대”라고 정상 등극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왓슨 "바람이 승부 좌우"▼

○…연습라운드를 한 선수들은 코스가 워낙 까다롭다며 혀를 내둘렀다. 첫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파만 기록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아야만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82년 챔피언 톰 왓슨도 “바람에 따라 탄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망.

○…올 4월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2연속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2주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싱은 “시력이 나아져 홀컵이 훨씬 잘 보인다”며 “바닷바람은 고향에서 늘 접하던 것이어서 문제없다”고 말했다.

▼니클로스 44연속 출전▼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는 ‘황금곰’ 잭 니클로스. 올해 육순을 맞은 니클로스는 44회 연속출전의 대기록도 세웠다. 최연소인 애리조나대의 리키 반스(19) 보다 41세나 많다.

최장신은 9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스티브 존스 등 7명으로 1m95이며 가장 작은 선수는1m65의 콜린 어매럴로 미국판 ‘김미현’.

○…닉 프라이스가 14일 가진 연습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 그린까지 85야드를 남기고 날린 서드샷이 홀컵에 빨려들어간 것.

이날 프라이스와 같은 조로 라운드를 하며 심심풀이 내기를 한 비제이 싱은 “이글 때문에 돈깨나 날렸다”며 입이 나왔다.

<김종석기자·페블비치·외신종합>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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