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내림세 이어져, 콜금리 현수준 유지할 듯

  • 입력 2000년 6월 8일 10시 09분


우량채권의 수급호조가 계속되며 채권금리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어제까지 나흘연속 연최저행진을 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5%포인트 내린 8.64%에 사자가 형성되는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오늘중 2,300억원 규모의 공사채발행물량이 나올 예정이지만 우량채권의 수요가 상당히 강해 충분히 소화해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늘 발행 예정인 공사채물량은 주택공사채 500억원, 가스공사채 1,000억원(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채 800억원(3년) 등이다.

정부가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종금을 지원한다는 보도는 시한을 연장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중장기적으는 호재 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6월중 통화정책방향을 의결할 예정인데 콜금리를 현수준(5%)에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이 높지만 물가가 안정돼 있고 기업자금경색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달중 콜금리는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는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어 하락폭이 둔화될 것이란 시각과 우량채권수급호조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란 시각으로 나뉘고 있다.

민병복 기자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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