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134억7000만원인 이 입체교차로는 인천 계양구 계산동∼부천시 삼정동 간 길이 300m 폭 22m(인천구간 180m,부천시 구간 120m). 인천시는 “교량 구간 길이에 따라 건설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부천시는 “새로 조성된 계산택지지구 등 인천지역의 출퇴근 차량들이 이 도로의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되는 만큼 인천시가 교량건설비 전액을 책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입체교차로와 접속되는 인천시쪽(총 길이 5㎞)과 부천시쪽(총 길이 2.5㎞)의 왕복 4차로는 각각 59∼69%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말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
인천시와 부천시가 입체교차로의 부담금 문제를 놓고 6개월 이상 논란을 벌이다 최근 이 안건을 서울 경기 인천시가 수도권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는 수도권행정협의회에 올려 ‘광역도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입체교차로가 광역도로로 지정되면 국고에서 총 건설비 중 50%를 지원받게 돼 부담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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