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국내주가 해외DR보다 낮다

  • 입력 2000년 6월 6일 19시 47분


거래소 시장이 최근 급상승하긴 했지만 외국 증시에 상장돼있는 대부분 종목들의 국내 주가가 해외DR(주식예탁증서)가격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 증시에 상장돼있는 18개 거래소 상장기업의 2일 종가를 비교해본 결과, 해외DR 가격이 국내 주가보다 평균 14.6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자동차 우선주의 경우 2일 국내 주가는 4205원인데 비해 해외DR의 원화 환산 가격은 9288원으로 국내 주가에 비해 120.88%나 비쌌다. 또 LG전자 우선주는 해외DR가격이 국내 주가보다 32.85% 높은 것으로나타났다.았다.고 하나은행도 21.4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19.72%)와 한국전력(19.26%), 포항제철(12.58%), SK텔레콤(10.26%)도 해외DR 가격이 국내주가보다 높았다. 해외DR 가격이 국내주가보다 낮은 기업은 18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통신, 조흥은행, 삼성SDI 등 3개에 불과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같은 기업이라면 상장된 곳이 국내든 외국이든 주가가 같아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대자동차 우선주나 LG전자 우선주, 하나은행 등 국내외 증시의 주가차이가 큰 기업은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외 주가 격차를 보고 국내 증시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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