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안형근]오른발 20cm 빼면 슬라이스 방지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49분


◇문

아이언샷이 항상 슬라이스가 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언샷의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을까요. 문제점과 명쾌한 처방을 부탁드립니다. 골프 입문 6개월째이며 키 1m80, 체중 75kg입니다.(박영진·33세)

◇답

‘골프가 존재하는 한 슬라이스는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스윙궤도의 문제(아웃인) 또는 임팩트시 클럽페이스의 열림, 그립의 문제 등입니다.

우선 모든 스윙의 기본인 그립을 체크해 보세요.

왼손 세 손가락(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이용해 잡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붙여 ‘V’자가 만들어지게 하세요. 오른손은 바닥이 목표쪽을 향하게 잡돼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은 어드레스 때 체중이 너무 왼쪽에 쏠려 있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몸통 회전이 잘 안되고 이 때문에 스윙궤도가 아웃인이 돼 슬라이스가 되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팩트 때 상체(어깨)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폴로스루까지 어깨의 높이가 수평적이지 못하면 클럽페이스가 열리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윙 전 과정에서 일정한 척추의 각도가 유지되어야 정확한 몸 동작으로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은 몸통 회전과 헤드스피드 클럽무게 유연성 등이 아마추어들과 달리 뛰어납니다. 섣부르게 모양만 따라해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슬라이스가 ‘고질’인 아마추어들은 오른발을 20cm 정도 뒤로 빼고 스윙해 보세요.

자연스러운 백스윙과 몸 안쪽에서 팔을 움직여 볼을 때릴 수 있게 해주며 헤드스피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양발을 모으고 팔만을 이용한 스윙을 해보세요. 정확한 몸의 움직임과 팔의 컨트롤이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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