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헬스]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은 효소단식-2

  • 입력 2000년 6월 3일 23시 47분


◆ 건강의 기본원리 - 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 김미현원장은 건강의 기본원리는 한마디로 머리는 차고 배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장의 수기운은 머리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운은 배로 내려가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잘 돼야 건강합니다. 수승화강이 잘 되면 내장이따뜻해지면서장기능이 좋아지고 단전이 충해집니다. 그러면 냉철한 판단력과 지혜가 생기며 마음이 안정됩니다. 또 정력이 강해지고 자궁이 튼튼해지죠. 그러나 수승화강이 안될 때는 화기가 올라와서 열을 받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사리판단이 흐려집니다. 또 아랫배가 차서 소화 흡수가 안되고 정력이 떨어집니다.” 단식도 장을 비움으로써 수승화강이 잘 되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장운동과 도인체조를 하면 좋다. 장운동은 장을 움직인다는기분으로 호흡에 맞추어 아랫배를 내밀었다 당겼다 하는 것이다.두손을 배에 대고 하면 배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쉽게 할 수 있다. 도인체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반듯하게 누워서 두손을 머리 위로 깍지끼고 발끝을 모은 후 몸을 비틀어주는 붕어운동, 반듯이 누워서 양다리와 양팔을 위로 올려 흔들어주는 모관운동,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방바닥에 붙인 채로 벌려서 양발바닥을 모으고 두손도 모으는 합장합척운동, 어깨 너비만큼 벌려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등을 뒤로 최대한젖히는 등배운동 등은 틈나는 대로 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단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숙변이 나왔느냐는 것이다. 숙변이 나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주일 단식기간중에 숙변을 보는 사람도 있고 보식 혹은 식이요법 중에 나오기도 한다. 필자는 단식기간이짧아 숙변제거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함께 지냈던 참가자들 중 한사람은 숙변을 보고 나서 “심봤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 단식보다 중요한 보식 단식의 효과는 단식이 끝난 후 보식과 식이요법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좌우된다고 할 만큼 보식이 중요하다. 보식기간은 서서히 소화기능을 회복하는 기간이므로 정해진 음식 외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일단적으로 보식기간은 단식일수만큼 잡는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 단식일수의 반만큼은 녹미보식, 그리고 나머지 반은 잡곡밥 식이요법을 권한다. 녹미보식기간에는 매끼니마다 2배50ml의 효소액을 마시고 30ml(어른 숟가락으로두술정도)의 녹미를 씹어먹는다. 녹미는 녹색을 띠는 토종찹쌀로, 전남 보성의 토종농사꾼 강대인씨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라고 한다. “녹미를먹을 때는 생쌀이 입안에서 완전히 물이 될 때까지 잘 씹어 드세요. 단식후 보식시에 녹미를 생쌀로 먹으면 위장기능의 회복이빠르고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물에 불렸다가 씹어먹어도 됩니다.” 김미현원장은 녹미는 알칼리성 쌀로서 위, 간, 신장, 당뇨에 좋다고 말한다. 또단식기간뿐아니라 보식기간에도 생수를 자주 하루 1리터 이상 마시는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식사량의 부족에서 오는 무력감과 변비를 막을 수 있다. 녹미보식이끝나면나머지 단식일수만큼 잡곡밥 식이요법을 한다. 아침은 2백50ml의 효소액을 마시고 점심과 저녁은 현미 잡곡밥 반공기에 생채소와 된장국 반공기를 먹는다. 현미 잡곡밥은 현미, 백미, 콩,팥, 녹두, 조 등을 섞어서 짓는다. 역시 입안에서 죽이 되도록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반찬은 배추, 상추, 양배추, 오이 등 맵거나 쓰지 않은 채소를 날것으로 먹는데, 양은 밥의 양만큼. 된장국은 재래식 된장과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아주 싱겁게 끊인다. 보식기간에는 맵고 짠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은 내장에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만약간식이 필요하다면 식사 사이에 과일이나 오이 반개, 혹은 삶은감자 반개 정도만 먹는다. 또 식이요법이 끝난 후에도 식사량을 갑자기 늘리지 말고 현미식, 소식, 채식, 다작(많이 씹음)을 생활화해야 단식으로 맑아진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흰쌀밥, 흰밀가루,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는 체질을 산성화하고 저항력을 떨어뜨리므로 삼가야 한다. ◆ 집에서 하는 단식 효소단식은 꼭 단식원에 들어가지 않아도 집에서 평상시대로 생활하면서얼마든지할 수 있다. 또 단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침식사 대신효소액을마시고 점심, 저녁은 채식 위주의 소식을 한다거나 아침, 저녁은 효소액을 마시고 점심만 일반 식사를 하면서 다이어트나 체질개선을 위한 식이요법을 할 수도 있다. 그냥 굶는 게 아니고 효소액을마시면 그다지 배가 고프거나 체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단식과정에사용하던 효소가 다이어트 및 질병치유효과가 알려지면서 구입문의가 늘자 일상생할을 하면서도 효소식이요법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상품을 내놓았다. 야채효소원액(백초액)과숙변제거전용 효소원액(함초액), 보식용 녹미 한달 복용분 세트가 25만원으로, 전화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준다. 집에서하는 효소단식 프로그램은 예비감식 3일, 효소단식 2주, 녹미보식 1주, 식이요법 1주로 구성되어 있다. 예비감식은단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식사량을 서서히 줄이는 과정이다.단식 3일 전에는 평상시 식사량의 4분의 3만 먹고, 단식 2일 전에는 평상시 식사량의 절반, 단식 하루 전에는 평상시 양의 4분의1만먹는다. 이때 육류, 어패류, 인스턴트 식품, 빵, 과자, 떡,청량음료는 삼가야 한다. 공복감이 느껴지면 물을 충분히 마신다(하루 1리터 이상). 그리고 음주, 흡연을 하는 사람은 이 기간동안 점차 양을 줄여서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완전히 끊도록 한다. 또 미리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두고, 단식에 들어가기 전날 취침 전에구충제를 먹어둔다. 구충제를 먹는 것은 기생충이 있을 경우 몸에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내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식2주간은 아침과 저녁에는 백초액, 저녁에는 함초액 50ml에 생수 2백ml를 타서 마신다. 단식중에는 절대로 다른 음식을 먹어선 안된다.다른 음식을 먹으면 단식효과가 사라지면서 두드러기, 부종,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효소액을마실 때는 너무 차지 않게 해서 천천히 침과 섞어서 마시고, 차지 않은 생수를 하루 1리터 이상 마셔서 변비를 예방한다. 효소단식은공복감, 무력감없이 평상시 생활을 그대로 할 수 있다. 오히려 소화와 배설에 쓰이던 에너지를 다른 활동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굶어서 기운이 없다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 변비가생겼을 때는 취침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함초액 50~1백리터에 물 2백리터를 타서 마신다. ◆ 단식할 때 주의할 점 단식을 하면 보식기간까지 몸과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므로 자주 냉온수욕을 한다. 또 단식중에는 체내의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배출되므로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렵다. 긁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냉온수욕을 꾸준히 해주면 저절로 좋아진다. 단식기간중에는 피부가 민감해지므로 비누, 샴푸, 화장품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거나 순한 것으로 골라쓴다. 양치질은 잇몸에서 피가나지 않도록 가장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면도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여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움직인다. 원래좋지 않았던 부분이 갑자기 악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명현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자연요법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병을치료하는과정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니 안심하고 단식을 계속한다.사람에따라서는 명현반응이 보식과 식이요법 기간에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 장의연동운동을 촉진해 숙변의 배출이 잘 되도록 아랫배를 내밀었다당겼다 하는 장운동을 수시로 해준다. 취침 전과 일어나기 전에는 손끝으로 장을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준다. 단식중에는수영, 조깅, 테니스 등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을 피하고 체조, 산책, 단전호흡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 단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수행 현대인의질병 70%가 심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되풀이되는생활 속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그래서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호젓한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하며몸과마음에 휴식을 주는 단식명상수련이 좋다. 이번 여름엔 북적대는 피서지보다 조용하고 공기좋은 산속에서 명상과 단식을 하며 찌든 몸과 마음의 때를 씻어내고 돌아오는 휴가가 어떨까? 자발적으로곡기를 끊는 단식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못 먹어서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서 문제를안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장을 비우는 시간이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는 2박3일, 4박5일, 6박7일 세가지 일정 외에 21~30일장기 휴양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계속해서 단식을하는 게 아니므로 쉬면서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듯싶다. 문의 0527-356-62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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