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1,130원 중심 횡보세 예상

  • 입력 2000년 6월 1일 09시 48분


달러화가 1,130원선 중심의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딜러들은 주가상승세와 외국인주식순매수가 유지되는 가운데 15억달러선으로 예상하고 있는 5월 무역수지흑자가 수급안정심리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권 및 기업체 자금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기 때문에 원화절상기조가 정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원60전 높은 1,131.00에 개장한뒤 1,130.00∼1,131.50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한국종금 자금문제로 인해 어제밤 역외NDF시장에서 달러화가 1,132원까지 상승했었다"면서 "투신,종금, 리스,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권 합병도 추진되야하기 때문에 기업체 자금문제가 쉽게 봉합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권 및 기업체 자금악화가 새로운 일이 아니고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불안할 이유는 없다"면서 "6월까지는 불안감이 존속되겠지만 하반기 수급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환율급등세가 재현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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