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나스닥지수 폭등 힘입어 대다수 초강세

  • 입력 2000년 6월 1일 01시 50분


▼거래소▼

주가가 폭등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현대그룹이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발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외국인투자가들은 2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순매수를 기록,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승분위기가 전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종합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40포인트로 좁혀졌다.

어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증권 어업이 10% 이상 폭등했다. 현대그룹주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까지 초솟기도 했으나 장후반 경계매물로 오름폭이 좁혀졌다. 데이콤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관련주들이 초강세행진을 펼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강세.

한빛은행은 3225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외국인들은 21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전자 현대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한국통신을 주로 많이 샀다.

<이강운기자>kwoon90@dogna.com

▼코스닥▼

현대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나스닥시장 사상 최대 폭등이 기름을 부어 전체 종목의 절반가량이 '빨간화살표(상한가)'를 그렸다.

지수상승률로는 25일 10.5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10.39%를 기록했고 상승종목은 상한가 220개 등 463개로 역대 최다.

이날 시장은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해 오전 10시까지 1조원이 거래될 정도였으며 이후에는 대부분의 종목이 매도물량없이 상한가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250만주, 2조2026억원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 개인들은 165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억원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SBS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모조리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매수세가 여타주로 확산돼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김두영기자>nirvanal@donga.com

▼제3시장▼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장초반 상승세를 이끌 추가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아 오름폭은 주춤했다. 결국 가중주가평균은 전날보다 66원(1.4%) 오른 470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3시장이 코스닥시장과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이 강세일 때는 동조의 강도가 약하고 약세일 때는 강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55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각각 24개로 같았고 보합종목은 1개였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7만주 늘어난 43만주,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8억2000만원이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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