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선화/선금 받고 튀는 광고사기 조심

  • 입력 2000년 5월 24일 19시 37분


남편과 같이 전기자재도 판매하고 가전제품 수리도 하고 있다. 장사가 영 신통치 않아 걱정하고 있는데 나이가 좀 드신 어떤 분이 찾아왔다. 전화번호부 광고를 내면 장사가 훨씬 잘될 것이라며 두시간 남짓 광고에 대한 말을 했다. 30만원짜리 광고를 내기로 하고 5만원을 선금으로 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 광고가 게재되기는커녕 그 사람을 만날 수도 없었다. 영수증에 적힌 곳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그 사람도, 그 사람이 속해 있다는 회사도 없었다. 그제야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다. 그 후부터 지나치게 친절한 사람도, 너무 겸손한 사람도 의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정말 진실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까지 매도되는 세상은 되지 말았으면 한다.

윤선희(주부·경기 포천군 신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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