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 급등세 진정됐으나 강세기조 유지

  • 입력 2000년 5월 23일 10시 16분


환율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세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원60전 낮은 1,129원에 개장한뒤 고점매물 출회에 따라 9시46분 1,127.9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체매도세가 눈에 띠지 않자 10시9분 1,130.50으로 상승반전한뒤 1,130.0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국내시장이 끝난뒤 역외세력들이 약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재경부의 매도구두개입이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이 당장 하락할 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30원을 고점으로 인식한 매도세가 출현했으나 1,128원이 지지되는한 또다시 연중고점 경신행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20원이나 상승한 상태에서 추가급등할 요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월말네고장세를 기대하면서 고점매도시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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