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한일약품공업 제3자 매각임박 상한가

  • 입력 2000년 5월 22일 19시 48분


▼한일약품공업▼

막대한 차입금 부담으로 작년 4월 최종 부도처리됐고 11월 화의절차가 개시된 관리종목으로 화이투벤으로 알려진 감기약과 병원에 납품하는 바난 등 항생제를 생산, 판매한다.

22일 증시에서는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이 지분매도를 통한 제3자 매각처리가 임박했다는 얘기로 재료로 상한가로 뛰었다. 매각설은 최근 한달간 간헐적으로 나오면서 주가에 탄력을 심어주었다.이런 배경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약업종중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외이사로 인수합병(M&A) 전문가 선임을 추진해 매각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되면서 힘이 한풀 꺾인 상태. 6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측은 대한생명 구조조정 차원에서 다른 제약업체가 인수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부지를 최근 170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채가 800억원에 이르러 재무구조 개선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에서 인수자로 거론되는 업체들은 98년 이후 크게 바뀌지 않은 상태"라며 "인수업체 윤곽이 드러날 경우 주가가 한번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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