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 대형 총체극 '봄날' 18일 개막

  • 입력 2000년 5월 18일 01시 35분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총체극 ‘봄날’(임철우 원작, 김아라 연출)이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새 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5·18이 우리 역사에 남긴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갈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80년 5월 16일 횃불시위에서부터 27일 전남도청에서 있었던 최후항전에 이르기까지의 운동을 일지 형식으로 구성한 이 연극은 영상 상황재현 증언 합창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광주의 봄’을 그렸으며 뚜렷한 주인공이 없는 점이 특색.

이번 공연에는 원로 연기자 장민호 이치우 권성덕씨를 비롯해 정현 김갑수 유영환 이경희씨 등 연기자 50여명과 20여명의 합창단이 출연한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반, 19∼20일 오후 3시, 7시 반 등 모두 5회.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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